온라인 커뮤니티(카페) ‘양산이야기 양산맘앤파파’(대표 오혜림, 이하 양산이야기)는 지난 5일 산모 남편 김아무개 씨에게 위로금 157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지난 9일 양산이야기는 직접 주최한 프리마켓 행사장 입구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시민에게 해당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을 아픔에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혜림 대표는 “양산에서 산모 남편이 1인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지역 시민으로, 지역 커뮤니티 운영자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하고 이번 사건에 관심을 두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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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그는 “일단 목표는 국민청원 20만 이며, 부디 많은 양산시민이 관심을 두고 산모 남편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 산모 남편은 이번 서명운동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고 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씨는 “양산으로 이사 온 지 이제 1년 남짓이라 지인도 거의 없다”며 “외로운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모두 자기 일처럼 응원해주고 가슴 아파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하다 보면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도 지나시며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심지어 도시락까지 싸서 전해주신 분도 계시다”며 “혹시라도 저를 돕기 위해 애쓰는 저분(양산이야기 회원)들에게 해가 되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8일 시작한 국민청원은 오는 17일 청원 마감을 앞두고 12일 현재 15만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