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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월이 흘러도 ‘애민’<愛民>의 마음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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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애민’<愛民>의 마음은 그대로”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8/11/13 10:33 수정 2018.11.13 10:33
물금라이온스 영세불망비 추모제













ⓒ 양산시민신문


지난 11일 농민의 날을 맞아 물금라이온스클럽(회장 박성호)이 ‘타어평 영세불망비 추모제’를 진행했다. 올해 12회를 맞은 추모제는 물금라이온스클럽이 주최ㆍ주관하고 물금읍사무소와 물금읍주민자치위원회, 물금농협, 물금농업인회가 후원했다.



제례는 박성호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이 초헌관을, 박종태 물금읍장이 아헌관, 이상렬 경남도의원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했다.



박성호 회장은 “역대 물금라이온스 회장들께서 영세불망비를 보
존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물금라이온스 회원들이 잘 보존하고 감사 마음을 담아 추모제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어평(鼉魚坪, 메기들 한자명)은 현재 신도시가 들어선 동면 가산리 앞에서 물금 증산마을까지 이어진 들판을 뜻한다. 조선시대에는 저습지로 정상적인 영농과 수확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농지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지역 농민들은 직접 상경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세금 감면을 요청했다.
당시 호위영 대장 정원용이 사정을 직접 조사한 후 관찰사와 군수에게 향후 세금을 부과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게 됐고, 이에 농민들이 선정을 베푼 호위대장 정원용과 양산군수 심락정, 경상도 관찰사 서헌순 등 세 관료의 공덕을 기리고자 불망비를 세우고, 이후 세 사람 공덕을 기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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