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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섬세하고 웅장한 관현악 선율 위에 ‘가을 낭만’ 가득..
문화

섬세하고 웅장한 관현악 선율 위에 ‘가을 낭만’ 가득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8/11/13 10:38 수정 2018.11.13 10:38
■ 교육가족과 함께 제3회 관현악축제
삽량초ㆍ신주초ㆍ음악영재반 출연
창작 환상곡 ‘세월호’ 첫 공연 눈길













ⓒ 양산시민신문


학생들이 만들고 교육가족이 함께 연주하는 생활음악 프로젝트 ‘양산교육가족과 함께하는 제3회 관현악축제’가 지난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관현악축제는 양산교육가족오케스트라단(단장 김점숙)이 주최하고, 경남도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 와이피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 양산시민신문, 제일도서가 후원했다.



올해는 양산교육가족오케스트라(지휘 김정웅)와 삽량초우드윈드오케스트라(지휘 조용석), 신주초챔버오케스트라(지휘 이인주), 양산교육지원청 음악창작예술영재반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김아사(인제대 외래교수)와 국악예술단 ‘풍’이 협연을 펼쳐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어강 작품번호 314’와 ‘피아노 협주곡 2번 다 단조, 작품번호 18 1악장’, ‘프론티어’를 선보인 양산교육가족오케스트라는 2015년 창단한 문화예술 부문 비영리민간단체다. 양산지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전ㆍ현직 교사들이 음악ㆍ예술에 대한 기량과 교양 함양을 통해 학교 현장의 더 나은 음악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디즈니 영화음악 모음’과 ‘제우스: 신들의 왕’을 연주한 삽량초우드윈드오케스트라는 올해 1월 창단해 플루트와 클라리넷, 색소폰, 타악기 등으로 구성한 앙상블로, 창단 8개월여 만에 제43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며 실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주초챔버오케스트라는 2015년 창단했으며, 겨울방학 캠프를 통해 꾸준히 실력이 늘고 있다. 특히, 입학식과 졸업식, 성과 발표회 등 교내 행사와 각종 연주회 참가,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영화 랄라랜드 OST ‘someone in the crowd’와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 OST를 선보였다.



음악창작예술영재반은 2013년 양산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소속으로 경남교육청 인가를 받아 설립했다. 음악 기초이론을 비롯해 작곡, 미디음악, 관현악 실습 등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특히 이번 관현악축제에서는 창작 관현악 환상곡 ‘세월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세월호’는 지난 6월 9일 작곡을 시작해 지난달 13일 완성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주된 희생자였던 단원고 학생들 시각으로 사고 발생 전부터 사고가 일어나는 과정을 되짚어보며 희생자들이 겪었던 불안과 공포, 절망을 음악언어로 표현했다. 이밖에 ‘이문세 메들리’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가’로 관객을 만났다.



김점숙 단장은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연습을 거듭해 마침내 선보이는 음악의 역사 속 수많은 창작과 연주의 강줄기 속에서 이번 연주회가 그 위대한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영감을 모든 분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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