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중학교(교장 박상병) 도서부 ‘북적북적’은 지난 17일 통도사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세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민과 연계한 독서 권장 활동을 고민하던 가운데 도서부 학생들 아이디어로 계획했다. 도서부는 회의를 통해 학교도서관이 소장한 도서 중에서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집과 어린이들에게 읽어 줄 그림책을 선정한 뒤 낭독 연습까지 하는 등 독서 봉사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먼저 다가가 말을 붙이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반응이 냉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웃으며 반겨주고 격려해주시는 시민을 만나면서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문지훈 도서부장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가 공감한 시를 낭독해주는 활동이 부끄럽고 떨리기도 했으나 의외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마치 제가 도움을 드린 것 같고,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