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안건으로는 의원 발의 조례 4건과 집행부 발의 조례 49건, 동의안 16건 등이다. 이 밖에도 양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에 따른 의견청취 등 2건의 의견청취와 1건의 보고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달 21일 양산시가 제출한 1조1천406억원 규모 당초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으로, 심의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안 설명을 통해 “내년은 민선 7기 양산시정의 실질적인 원년”이라고 강조하고 “변화와 도약, 행복한 양산을 핵심방침으로 삼아 최대한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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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일반회계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상 예산총액은 늘어났지만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저를 비롯한 양산시 공직자 모두는 마른 수건을 다시 한번 짜낸다는 심정으로 한 푼의 예산이라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절전지훈(折箭之訓)의 교훈처럼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고민하면 양산시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예산안을 통해 제시한 주요 정책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진부 의장은 본회의 개회에 앞서 “제7대 의회가 개원하고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열병합발전소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한 다른 지역 견학과 사회적 기업 지원ㆍ육성을 위한 간담회, 민원현장 설명회 등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오는 2019년은 본격적으로 새로운 양산 건설을 위한 항해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양산도시철도 건설, 사송신도시 조성, 주진ㆍ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 회야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등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해 “예산은 살림살이에 대한 계획으로 전례를 답습하는 예산편성에서 탈피하고 결산내용을 참고로 예산편성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신중한 예산안 심의를 당부했다.
덧붙여 의회 내부의 불필요한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서로 생각이 달라 논쟁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정쟁(政爭)은 하지 않는 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