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시철도 4공구(신기~ 북정 구간) 착공을 앞두고 양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삼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한옥문 경남도의원과 문신우ㆍ이용식 양산시의원을 비롯해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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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시철도 4공구는 신기동 우방아이유셀 아파트에서 북정 배수펌프장 인근까지 약 1.8km 구간으로 예산은 627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시공사 입찰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달 착공 예정이다.
종착역(107번역)이 들어서는 북정지역 주민들은 주차시설 확보에 대해 질문했다. 한 주민은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종착역인 양산역 인근을 보면 주차장 관련 불편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산막산단과 북정공단 출ㆍ퇴근 근로자가 많아 불편이 더 클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양산시와 협의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신기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먼지, 사생활 침해 부분을 우려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신기역(106번역) 가까이에 아파트가 많은데 15m 높이 지하철이 들어오면 사생활 침해는 물론 지하철 소음과 진동 등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학생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통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칫 지하철 교각이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려 아이들 안전에 위험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소음 문제는 지하철이 고무바퀴 차량이라 오히려 일반 도로 소음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생활 침해는 충분히 우려할만하다며 아파트 인근을 지날 경우 지하철 유리창이 불투명하게 변하는 ‘매직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아직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아 주민들이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방법을 알려드릴 순 없는 한계가 있다”며 “내년 초 시공사 선정 이후 다시 한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