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체납자부터 살펴보면 10억원 이상 체납자는 3명이다. 도ㆍ소매와 철근업종을 운영하다 폐업한 김아무개(49, 동면) 씨가 종합소득세 등 3건에 25억8천1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고, 부동산 개발ㆍ분양업을 하는 이아무개(66, 다방동) 씨가 양도소득세 등 12건 12억5천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ㆍ소매업을 하는 이아무개(38, 물금읍) 씨는 부가가치세 등 8건 10억2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법인 최고 체납액은 중부동에 사업장을 두고 부동산업을 하는 ㅊ도시개발이 법인세 17억1천만원이었다. 산막동에 있는 부동산업체 ㄴ하우스가 이자소득세 등 7건 16억9천400만원, 물금읍에 있는 도ㆍ소매업체 ㄱ데이는 법인세 등 16건 14억600만원, 중부동에 있는 건설업체 o건설은 법인세 등 12건 10억500만원을 체납했다.
한편, 국세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액ㆍ상습체납자는 개인 5천22명, 법인 2천136곳으로, 전체 체납액은 5조2천44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개인 최고액은 250억원, 법인 최고액은 299억원이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 공개 예정자에 대해 사전 안내 후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줬으며, 체납 국세가 2억원 미만이거나 체납액 30% 이상 납부, 불복청구 중인 경우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난 11월 20일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단 공개자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