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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2020년 총선 앞두고 기지개 켜는 지역 후보들..
정치

2020년 총선 앞두고 기지개 켜는 지역 후보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1/02 10:50 수정 2019.01.02 10:50
갑ㆍ을 지역구 선거 대비 시작
윤영석ㆍ서형수 현역 의원 물론
송인배ㆍ나동연 등 도전자 꿈틀
군소정당들, 총선 틀 짜기 준비

ⓒ 양산시민신문

해가 바뀌면서 지역 정치권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조금씩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마다 후보군 명단이 사람들 입을 오르내리고 있다.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고 실제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한 사람도 보인다.

먼저 갑 지역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의 경우 자유한국당에서 현역 윤영석 의원이 3선 도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을 맡은 데 이어 현재 경남도당위원장까지 겸하고 있다. 재선 의원임을 감안했을 때 총선 승리로 3선 중진의원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본인 역시 3선 의원이 될 경우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총선에서 당선해 장관 또는 도지사 등 더 큰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현재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윤 의원 경쟁자로 거론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내ㆍ외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최측근으로 보좌 중인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후보로 손꼽는다. 특히 중앙에서 양산 갑 지역을 ‘사고지역위’로 묶어 지금까지 위원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게 결국 송 비서관을 위한 포석이라는 견해가 많다. 실제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송 비서관을 위해 자리를 비워놓았다고 얘기한 것을 직접 들었다는 당원도 있다.

하지만 송 비서관은 현재 고(故) 강금원 회장의 시그너스컨트리클럽(CC)측으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매달 340만원씩 총 2억8천만원을 받아 정치활동에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서 송 비서관을 기소할 경우 총선 출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을 지역구(서창ㆍ소주ㆍ덕계ㆍ평산ㆍ동면ㆍ양주)는 현역인 민주당 서형수 의원에 자유한국당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그동안 지역구 활동보다는 중앙에서 법률 개정이나 정책 개발 등 활동이 더 왕성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 의원이 장관 등 입각을 노리고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지난 연말부터 지역구 활동이 늘어나고 있어서 서 의원의 불출마 여부는 아직 확인하기 이르다.

내년 총선 준비에 가장 앞서는 사람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일권 현 양산시장에게 밀려 낙마의 고배를 들이켰던 나 전 시장은 와신상담 끝에 지난 연말께부터 선거 준비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말 나 전 시장 총선 출마와 관련한 여론조사가 지역에 나돌았고, 이후 양산 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총선 도전은 확실해졌다. 시의원부터 민선 시장까지 오랜 정치활동 덕분에 조직이 탄탄한 나 전 시장은 최근 지지세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조직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도 또렷한 후보를 아직 내세우진 않았지만 머지않아 총선 출마를 위한 틀 짜기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나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등도 거론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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