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작가 손지영 씨가 ‘제36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에서 민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신미술협회와 아세아국제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신미술대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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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은 ‘쌍계의 꿈’(사진). 손 작가는 “수탉이 울면 동이 트고, 동이 트면 광명을 두려워하는 잡귀가 모두 도망친다고 해 벽사의 뜻이 담겨 있는 가금으로도 소중히 여겼다”며 “수탉의 붉은 볏은 그 이름과 생김새에 있어 벼슬을 얻는다는 뜻이 있고, 암탉은 매일 알을 낳으므로 자손 번창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출세와 자손 번창의 의미를 담아 쌍계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한편, 손 작가는 자신의 수상뿐만 아니라, 소장으로 있는 민화이야기연구소 수강생들도 국제미술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모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도 손 작가는 특선을 받았고, 수강생 9명은 입선하는 등 양산지역의 민화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