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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기 도정 공백 우려, 김경수 지사 보석 허가하라”..
정치

“장기 도정 공백 우려, 김경수 지사 보석 허가하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2/19 09:26 수정 2019.02.19 09:26
양산지역 민주당 도ㆍ시의원 12명
기자회견 열어 불구속 수사 촉구
“이례적 구속수사… 이해 힘들어”

양산지역 더불어민주당 도ㆍ시의원들이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표병호ㆍ이상열ㆍ성동은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산시의원 9명 모두의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에 김 도지사의 보석신청 수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경남 경제는 이미 14개월 정도 도정공백으로 고용재난지역이 될 정도로 어렵다”며 “김경수 도지사 재판 기간 경남도정 공백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기에 우리들은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권분립과 법관독립의 원칙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1심에서의 법정 구속은 전례가 없다”며 김 도지사의 구속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과 방송에 나온 대로 동종의 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에 대한 법정 구속은 지금껏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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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심 판결문에 이례적으로 ‘~으로 보인다’는 구절이 많이 나온다며 이는 재판부조차 드루킹과 김 도지사가 공범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아닌, 자신들의 생각에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으로 보인다는 말을 무려 81번이나 사용했다”며 “물증보다 심증에 치우친 편향된 판결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거론하며 “당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재판을 냉정하고 차분히 들여다보고 비판함으로써 2심과 3심 재판부가 진실에 보다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서명운동과 손팻말 시위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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