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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로 좁은 원도심, 건물 높이 제한 추진..
사회

도로 좁은 원도심, 건물 높이 제한 추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2/19 09:31 수정 2019.02.19 09:31
옛 터미널 인근 차량정체 문제로
양산시 이달 중 연구용역 발주
도로 폭 따라 건물 층수 제한 내용

도로가 좁은 원도심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차량정체 우려가 제기되자 양산시가 도로 폭에 따라 건물 층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산시 건축과는 중앙동 원도심 상가지역 가로구역별 건축물 높이를 차등화하기 위한 용역을 이달 안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1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용역은 도로 폭에 따라 가로구역 건물 층수를 지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번 층수 제한 조처는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지하 4층 지상 44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대에 극심한 주차난 우려가 제기되자 양산시가 내놓은 대책이다.

현재 해당 주상복합아파트는 옛 터미널 부지 3천363㎡에 연면적 4만2천22㎡, 최고 높이 138.1m 규모로 지하 4층 주차장, 지상 1~3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4~44층 형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 중앙동 원도심은 좁은 도로 탓에 평소에도 차량 통행에 불편이 많은 곳인데 현재 건설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 심각한 혼잡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 양산시민신문

이에 양산시의회에서도 원도심 일대 교통난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 문신우 시의원(민주, 중앙ㆍ삼성)은 주상복합아파트 준공 후 주변 지역 교통난 심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특히 해당 아파트가 주차장 일부를 기계식(노상이 아닌 기계로 차를 쌓아 올리는 방식, 일명 타워형)으로 계획하고 있어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의원은 “특히 인근 남부시장과 상가를 오가는 차량만 해도 이미 혼잡한 상황이라 (종합운동장 앞) 교차로를 통과하려면 신호를 3~4번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 237세대에 상가까지 갖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 주차난에 교통난까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본지 741호, 2018년 9월 18일자>

이러한 지적에 따라 건축과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용역 결과는 12월경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과는 “도로가 좁은 지역에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생겨 교통체증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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