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조합장 아성에 도전하는 새 얼굴… 본격 선거 레이스 돌입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달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양산지역에는 5개 농협, 1개 축협, 1개 산림조합에서 모두 19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양산농협이 4명으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물금농협과 양산기장축협, 양산시산림조합이 각각 3명, 상북농협과 웅상농협, 하북농협에 각각 2명이 등록했다.

물금농협

먼저, 물금농협에는 정문기 현 조합장(58)의 아성에 이종길 강진건설(주) 대표이사(53)와 농업인 강윤학 씨(58)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문기 후보는 2011년 12월 조합장에 당선해 현재까지 물금농협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 이종길 후보는 전 물금농협 감사와 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강윤학 후보는 물금농협 범어지점장을 지내는 등 농협에서 38년 9개월을 근무했고, 현재 원동중학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산기장축협

양산기장축협 역시 3파전을 벌인다. 권학윤 현 조합장(63)이 출마했으며,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해수 씨(59)와 축산업을 하고 있는 심재강 씨(58)가 도전한다. 경상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권학윤 후보는 2008년부터 조합을 이끌어왔다. 김해수 후보는 양산기장축협 감사를 지냈고, 현재 양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심재강 후보는 현재 양산고 총동창회장과 양산기장축협 대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양산농협

현역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양산농협은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양산농협 상임이사를 지내고, 현재 양산시법원 조정위원으로 있는 오영섭 후보(62)와 양산농협 상무 출신으로 현재 동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인 이윤석 후보(55), 양산농협 감사를 지내고 현재 동면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문이관 후보(59), 동면농협 전무와 양산농협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는 김종철 후보(63)가 경쟁을 펼친다.

한편, 상북농협과 웅상농협, 하북농협은 현역 조합장과 도전자 맞대결 구도다.

상북농협

상북농협은 정창수 현 조합장(60)에 농업에 종사하는 김종열 씨(59)가 도전장을 던졌다. 정창수 후보는 2005년부터 상북농협을 이끌고 있고, 현재 상북면주민자치위원장과 농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열 후보는 상북농협 대의원과 비상임이사를 지내면서 상북농협 내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웅상농협

웅상농협은 안용우 현 조합장(62)과 농업에 종사하는 정영진 씨(52)가 대결을 펼친다. 안용우 후보는 2009년 조합장에 당선해 지금까지 조합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농협유통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정영진 후보는 웅상농협에서 27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양산시 4H본부 후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북농협

하북농협은 박찬언 협 조합장(58)과 정선진 전 조합장(67)의 재대결로 특히 눈길을 끈다. 박찬언 후보는 2015년 제1회 조합장선거 당시 유일하게 현역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당시 현역 조합장 가운데 유일하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정선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조합장 재탈환에 나선다.

양산시산림조합

양산시산림조합은 백상탁 현 조합장(51)의 기세에 임업인 김현수 씨(48)와 농업인 이종우 씨(58)가 도전한다. 백상탁 후보는 2011년 무려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선거에서 당선한 뒤 산림조합을 이끌고 있다. 김현수 후보는 양산시산림조합 경영지도과장을 지냈으며, (주)우양 대표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종우 후보는 양산시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양산기장축협에서는 3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