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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립박물관, 불교유물 코너 등 역사전시실 새 단장..
문화

양산시립박물관, 불교유물 코너 등 역사전시실 새 단장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9/03/05 10:06 수정 2019.03.05 10:06
호국대성 사명대사 영정 전시
충절 상징 삼조의열 코너 추가
동래부순절도 전시도 ‘눈길’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박물관 불교유물 코너를 포함한 역사전시실을 대폭 개편하고 시민에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불교 코너와 양산 충절의 상징인 삼조의열(三朝義烈) 코너를 새롭게 추가하고, 전시장 내부에 입체조명을 통해 유물을 생동감 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양산시민신문

눈길을 끄는 유물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전과를 세웠으며, 통도사 진신사리를 왜적으로부터 되찾아오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 송운(松雲)의 진영(眞影)이다. 18세기 후반에 제작한 이 영정은 긴 수염과 엄정함이 서린 눈매 등 사명대사의 추상과 같은 성정이 잘 묘사된 수작으로 조선 후기 불교회화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가 만년에 통도사 대표 학승(學僧)으로 유명한 성담(聖潭) 스님에 대한 시를 쓴 친필 현판 등을 공개한다.

또한, 양산의 대표적인 충신인 삽량주 태수 박제상, 양주방어사 김원현, 양산군수 조영규를 소개하는 삼조의열 코너는 기존 조형물을 철거하고, 시스템 전동식 진열장로 교체해 전시 효과를 높였다.

특히, 동래부순절도(東萊府殉節圖, 울산유형문화재 제30호)를 복제ㆍ전시,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동래성에서 장렬하게 순국한 양산군수 조영규의 모습 등을 세부적으로 소개해 생생하게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는 등 관람 편의를 높였다.

이 밖에 상설전시 개편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전시 홍보 리플렛도 새로 제작하는 등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양산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선보인다.

신용철 관장은 “이번 전시실 개편은 충열의 역사를 지닌 양산을 한층 더 소개하고, 시민이 더 좋은 환경에서 유물을 관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올가을 기증유물실 신축을 마무리하면 새로운 신수유물을 많이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시립박물관 학예팀(39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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