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양산(관장 허미경)이 기획 초대전으로 박종규 작가의 ‘~beacon_code’를 내달 20일까지 연다. 2019년을 맞아 새롭게 펼치는 ‘~beacon_code’에서는 현대미술가 박종규 작가의 최신작을 공개한다.
그는 디지털 픽셀의 시각적 이미지로부터 영감을 받은 0차원(점)과 1차원(선)의 패턴을 작업의 기본적인 모티브로 사용한다. 그의 이미지는 2차원 평면 회화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3차원 입체 설치까지 포용하면서 최근에는 공간에 시간 개념을 끌어들인 미디어 아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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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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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제목 ‘~beacon_code’는 2019년을 맞은 박종규 작가가 앞으로 공개할 일련의 창작ㆍ전시 프로젝트의 제목이기도 하다. ‘beacon’(비컨)은 전자통신기술에서 무선으로 표시하는 신호를 뜻한다.
‘beacon code’(비컨 코드)는 자동차나 기차와 같이 눈에 보이는 길을 따르지 않는 비행기 혹은 선박이 가는 길을 제시하는 신호다. 이전 해에 썼던 제목인 ‘trajectory’(트래젝토리)가 궤도로 바꿀 수 있는 낱말이었다면, ‘beacon code’는 그렇게 애써 만든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는 작가의 선언적 의미를 품고 있다.
한편, 박종규 작가는 계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파리 국립 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성곡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다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으며, 특히 세계 우수 아트페어에서 두각을 나타내 2018년 미국 최대 아트페어인 뉴욕의 아모리쇼에서 포커스 섹션에 선정돼 수많은 미술계와 컬렉터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홍콩 아트바젤 인사이트 섹터 전시로 인사이트 부문에 유일한 작가로 선정됐으며, 영은 미술관, 시안 미술관, 뉴욕의 신 갤러리, 벤 브라운 파인아트 홍콩에서 대규모 개인전 등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의 갤러리 양산 365-0574.(물금읍 범어로 60(물금읍 범어리 2711-3) 청암빌딩 5층 5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