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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김일권 시장, 후속 사업 구상..
사회

양산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김일권 시장, 후속 사업 구상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9/03/19 09:25 수정 2019.03.19 09:25
하북만세면, 상북독립면 개명 제안
하북 독립의 거리, 신평오일장 관심

김일권 양산시장이 하북면을 ‘하북만세면’으로 상북면을 ‘상북독립면’으로 지명을 변경하는 의견을 제안했다. 아울러 ‘하북 독립의 거리’와 ‘신평독립장’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와의 면담에서 나왔다.

먼저 김 시장은 동부경남 최초 만세운동이 일어난 하북면을 하북만세면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상북면을 상북독립면으로 개명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하북면은 1919년 3월 13일 통도사 스님을 중심으로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신평 만세운동은 이후 양산장터 만세운동은 물론 인근 언양과 밀양의 만세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상북면은 의병장 서병희와 상해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 윤현진, 2.8독립선언의 주역인 김철수를 비롯한 걸출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다.

ⓒ 양산시민신문

김 시장은 이어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신평장터 일대를 ‘하북 독립의 거리’로 조성하고, 신평오일장을 신평독립장으로 개명해 신평 만세운동에 대한 의미 제고와 함께 관광상품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양산지역 독립운동과 관련한 상설 전시와 함께 100년 전 복장을 한 상인들이 일제강점기 당시 음식을 파는 등 100년 전 모습으로 시장을 재구성해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면 현재 하북면 주민만 한정적으로 이용하는 신평오일장을 정선오일장과 같은 전국구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지금은 구상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하나씩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통도사와 지역민을 연결하는 구심점으로 만들어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 밖에 올해 처음으로 열린 신평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시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 밀지 릴레이에 구간별 참여 단체를 2곳으로 늘리고, 참여 단체별로 당시 복장을 스스로 갖춰 입게 한 뒤 복장 콘테스트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하는 양산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실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양산장터(현 남부시장, 삼일로)로 행사장을 옮기고,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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