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리 요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지역 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사회단체 ‘NPO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큐슈(사가현ㆍ후쿠오카현ㆍ오이타현)지역 벤치마킹에 나선다.
지난해 예술회원 전시를 비롯해 전라도 박물관 현황조사와 두 차례에 걸친 일본 현황조사,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진행했으나, 일반 회원이 참여할 기회가 적었다는 평가에 따라 올해부터는 일반 회원과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이번 벤치마킹을 마련했다.
모두 33명이 참여하는 이번 벤치마킹은 일본 도예촌과 전통마을 선진지를 견학하고, 회원 간 유대관계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째 날 사가현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이마리 도자기마을, 아리타도자기마을, 포세린파크를 돌아보며 도자기를 통한 경제ㆍ문화적 발전을 이룩해 온 일본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둘째 날은 후쿠오카로 이동해 다자이후 텐만구를 지나 오이타현 벳푸 온천지에서 휴식하며, 참가자들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셋째 날 유휴인 전통마을 민예거리와 긴린호수 주변, 마메다마치를 돌아보며 법기수원지 일대도 법기리 요지 복원과 함께 어떻게 변모할지를 구상해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NPO법기도자는 벤치마킹 이후 법기리 일대 권역사업과 연계해 차 시연회, 요지 주변과 법기수원지 일대 등반, 도자문화 아카데미 등을 통해 법기리 요지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함께 범시민 대상 참여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