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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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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산시새마을회,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시민 건강 숲’ 조성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4/02 09:35 수정 2019.04.02 09:35
최근 대도시 중심 도심 숲 조성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도 막아

새마을회, 양산시 도움 받고
시민 동참 유도해 연말 마무리

약 4km 구간 참나무 1천300그루
시민 수목 기증과 모금도 펼쳐
“경관 개선, 미세먼지 저감 기대”

ⓒ 양산시민신문

연일 미세먼지로 봄철 나들이조차 머뭇거려지는 요즘 지역 사회단체에서 희소식을 알려왔다. 양산시새마을회(회장 이유석)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시민 건강 숲’이란 이름으로 나무를 심기로 한 것이다.

양산시새마을회는 “부산대와 수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지난달 27일 첨단산학단지에 나무 식재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번 시민 건강 숲 조성사업은 양산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새마을회는 현재 유휴지로 남아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 외곽 3천870m 구간에 연말까지 루브라참나무 1천300여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시민을 대상으로 수목 기증운동과 함께 수목 식재를 위한 모금도 진행한다.

수목 기증과 모금 참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홈페이지(www.saemaul.or.kr)로 접속해 지회검색을 통해 경남지회 양산시새마을회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내용을 작성, 우편(양산시 동면 남양산1길 14, 2층)이나 팩스(386-9797)로 접수하면 된다. 계좌이체(농협 351-1065-4182-53)도 가능하다.

모금액은 1인 10만원 이상(10만원 단위)이며, 한 가족은 30만원이다. 기업체 참여도 가능하며, 후원한 사람은 연말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양산시새마을회는 “부산대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으면 도심 경관과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를 낼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양산시새마을회가 부산대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시민 건강숲 조성 계획을 밝히자 지난달 27일 김일권 양산시장과 전호환 부산대총장이 해당 부지에서 나무식재 계획을 협의했다
ⓒ 양산시민신문
↑↑ NH농협 양산시지부는 3천만원을 후원하며 시민 건강 숲 조성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번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지난해부터 양산시가 추진해 온 바람길숲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지난해 11월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시 내 단절된 숲을 연계해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바람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양산시는 “도시 내ㆍ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해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한다. 양산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오봉산ㆍ춘추공원ㆍ신기산성ㆍ중부산성ㆍ금정산을 연결하는 외곽 산림과 낙동강, 양산천 등 하천, 기존 공원ㆍ녹지ㆍ가로수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시새마을회 사업계획 발표 이후 지난 1일에는 NH농협양산시지부(지부장 최원일)가 숲 조성을 위해 3천만원을 후원했다. 최원일 지부장은 “양산시민 건강 숲 조성사업에 농협이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도심경관 조성과 생활환경개선, 미세먼지 예방까지 농협은 지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심숲 조성 사업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도심 속 열섬현장 완화를 위한 대안으로 최근 떠오르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 역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3천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에 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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