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R&D형 스마트 기업 육성, 상공회의소가 중심 역할 할..
경제

“R&D형 스마트 기업 육성, 상공회의소가 중심 역할 할 것”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4/02 10:26 수정 2019.04.02 10:26
■ 취임 1주년 맞은 조용국 상의회장
제조업 살 길은 ‘끊임없는 변화’ 강조
“지난 1년은 지역 경제 초석 다진 시간”

기업 연구 도와 기술력 높이도록 뒷받침
“지금 미래 먹거리 위한 인프라 갖춰야”

기업 사회적 역할 중요… 지역과 동반 성장
“기업이 원하는 것 고민, 콘트롤타워 될 것”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4만달러, 5만달러로 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경제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변해야 합니다. 현재 제조업 중심에서 업그레이드해야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죠. 이제 R&D형 글로벌 강소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조 회장은 지난해 2월 상공회의소 임원 만장일치로 회장에 취임해 기업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제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지역 중소기업들이 선진 R&D형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동시에 기업이 고부가가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강소연구특구 지정에도 힘쓰고 있다.

R&D형(Research and Development) 기업은 말 그대로 연구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높이는 기업을 의미한다. 조 회장은 결국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높아진 기술력으로 비교 불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1년이 지난 지금 조 회장은 그간의 노력을 어떻게 평가할까? 또한 앞으로 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을 위해 어떤 사업들을 이어갈까? 지난달 23일 조 회장 집무실에서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중소기업의 성장은 기술개발 없이 어렵다며 연구중심 기업을 강조했다.
ⓒ 양산시민신문

▶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우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이고 양산지역 상공업계가 그 어느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된 시기에 상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년 동안 막중한 책임감으로 매사에 임해왔다. 무엇보다 1천100여회원사들 권익 증진과 지역경제 미래를 위해 상의가 앞장서야 할 것들을 고민했다. 또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1년 동안 본인을 비롯한 상의 임ㆍ직원들 고민과 노력이 괄목할만한 성과로 나타나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 1년은 회원사와 더 나은 지역경제를 위해 튼튼한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확신한다.

▶취임 당시 지역 기업들의 R&D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의 핵심축이다. 중소기업이 선진 R&D형 강소기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탐방 사업을 추진했다. 실제 많은 중소기업이 R&D형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관심을 기업에 접목해 실제 변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같은 맥락으로 지역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강소연구특구 지정과 동남권 의ㆍ생명 특화단지 조성에도 상의가 앞장서고 있다.

▶다른 기업 지원 사업도 소개 바란다.

회원기업의 각종 경영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ㆍ지원하기 위해 양산시를 포함해 지역 내 기업 관련기관 14곳이 참여하는 ‘기업애로 해소 지원단’을 조직했다. 지원단에는 경제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학교와 병원, 경찰서, 소방서까지 함께해 그야말로 전방위 기업지원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도 회원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경제교류단 파견과 해외전시회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조 회장은 행정과 교육, 각종 경제관련 단체들이 전방위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1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 양산시민신문
↑↑ 조 회장은 기업 역시 지역사회 구성원임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10억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양산시민신문

▶기업 지원 활동만큼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많았다. 어떤 활동들이 있었나?


기업인 역시 지역사회 구성원이다. 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는 게 평소 신념이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10억원을 기부한 것 역시 지역 사회에서 받은 이익을 다시 지역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이다. 상의 차원에서도 지역 내 장애우, 어린이 환아, 군인, 홀몸어르신, 불우청소년, 새터민, 화재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많은 지원사업을 펼쳤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공동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서는 기업이 성장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육성을 포함한 상생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

▶경기 침체가 이미 장기화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기업인으로서 다른 중소기업에 조언 부탁한다.

4차 산업혁명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 지역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공장 스마트화를 추진할 여력을 상실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

결국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는 불가피하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경제조류에 부합하는 즉,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공장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기보다 베트남이나 미얀마, 인도네시아 같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상공회의소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회장께서 생각하는 상의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나?

지역 중소기업들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상공회의소 역할이다. 경영 환경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상공회의소 역할이 더 중요하다.

먼저, 지역 기업의 미래 먹거리와 R&D형 기업 육성을 위해 상공회의소와 양산시, 부산대, 양산부산대병원이 함께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 더불어 중소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도입ㆍ확산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회원기업과 소통, 화합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하나하나 실행해야 한다. 역량을 집중해서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회원 기업에 전하고픈 말이 있나?

상공회의소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 조류에 부합하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약속한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변신과 더불어 지역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겠다. 기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제안과 질책,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