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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부처님 오신 날 통도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승용차에 치이는 참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 50분께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김아무개(75) 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출발하면서 방문객 13명을 잇달아 치었다.
이 사고로 김해에 사는 성아무개(52)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또 이아무개(66) 씨 등 8명은 중상을, 양아무개(35) 씨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김 씨가 몰던 승용차는 갑자기 굉음을 내며 도로를 벗어나 도로 옆 공간에 있던 방문객들을 치며 10m가량 앞으로 나가다 멈췄다. 차량은 표지석에 부딪혀 범퍼가 크게 파손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파가 많아 천천히 서행하던 중 그만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가속페달을 밝은 것으로 보고,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