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물금읍 시민간담회에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문제와 원동~물금 간 도로 직선화, 차량 과속 단속, 경로당 신설 등 요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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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산대 반대로 개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양산캠퍼스 관통도로 문제가 거론됐다. 해당 도로는 삽량로와 물금로 사이에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를 가로지르는 도로다. 최초 신도시 조성 당시에는 도로가 계획돼 있었지만,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도로 개설은 무산됐다. 이후 지역 정치권에서 관통도로 개통을 위해 애썼지만 부산대측이 학생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해 현재 물금신도시 아파트 7천여세대 주민은 청운로로 우회하고 있다.
한 물금 주민은 “잘 만든 도로가 갑자기 끊겨서 멀리 돌아가야 한다는 건 신도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며 “조속히 도로를 개설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캠퍼스 개발은 생각도 없으면서 지역 발전에 발목만 잡고 있는 부산대”라고 비판하며 “도로 관통 문제는 원래 계획대로, 주민 편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지도60호선 2단계 구간(양산 신기~김해 매리) 개통 이후 물금~화제 간 1022호 지방도 정체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상삼마을 주민은 “김해 쪽에서는 국지도60호선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아는데, 나중에 개통하면 화제에서 물금 방향 정체가 심할 것 같다”며 “이런 문제 대비하려면 지방도1022호선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경민아파트 주민은 인근에 있는 범어주공1차 아파트가 최근 재건축 공사를 시작해 먼지와 소음 불편이 심각하다며 적절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범어고의 경우 축구부 숙소 문제 해결과 학교 방음벽 설치 요구가 이어졌다. 남평마을 이장은 황산로에 대형차량 과속이 많아 보행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과속 단속 장비를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물금역 앞 중부마을은 현재 경로당이 없어 50여명의 어르신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양산시가 예산 지원을 통해 경로당 건립에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