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상공회의소(회장 조용국)가 지난달 28일 김영도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를 초청해 조찬강연을 열었다. 김 교수는 상공회의소 회원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도전력-기업가 정신 회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이날 “우리 사회가 좀 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바뀌어야 도전정신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CEO는 직원에 대한 간섭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성과 중심의 사회에 살던 기성세대는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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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0~80년대 우리나라 고도 성장기를 뒤돌아보면 위험한 경영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부국 기틀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요즘 기업을 보면 각종 규제를 비롯해 금리와 환율 등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볼멘소리를 하거나, 남 탓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보다 담대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도성장 혜택을 경험한 기성세대들이 솔선수범해 먼저 위험한 일에 도전하고 그런 도전력을 키우기 위해 자유로움을 존중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 도전을 계속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상공회의소는 내달 25일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4차산업혁명, 시작된 미래’를 주제로 조찬강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