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주공1차아파트는 지난 1989년 준공했다. 30년이 지나며 건물 노후화로 수차례 재건축을 논의해 왔지만 2006년 당시 예비심사에서 ‘유지보수’로 결정해 재건축이 무산됐다. 이후 2011년 조건부 재건축을 허가받았고, 지난해 관리처분계획 승인 후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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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현재 계획으로는 시공은 이수건설(주)이 맡는다. 물금읍 범어리 409번지 일대 대지면적 3만1천378㎡, 연면적 11만5천450㎡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29층 6개동 842세대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조합원 몫은 628세대다. 나머지 206세대는 일반분양한다. 세대별 면적과 유형은 59㎡(AㆍB형) 249세대, 72㎡(AㆍB형) 212세대, 84㎡(AㆍB1ㆍB2형) 336세대다.
공사는 7월부터 본격 시작해 오는 2021년 11월 30일 완공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천611억6천400만원이다.
한편, 범어주공1차 재건축이 본격 궤도에 오르자 인근 그린피아 아파트 재건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2년 준공한 그린피아 아파트는 입주 직후부터 하자가 발생했지만, 시공사(창조종합건설)가 부도나면서 문제 해결이 어려워졌다. 이후 시행사인 양산시가 재건축을 위해 보증회사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 부실시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02년 6억5천만원 배상 판결로 재건축 꿈이 좌절됐다. 다시 입주민들이 양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나긴 갈등 끝에 지난 2017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승인을 얻었다.
지난해 6월에는 박시흠 조합장을 중심으로 재건축조합 총회를 열어 ‘e편한세상’ 건설 업체인 (주)삼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4월에는 경남도에 사업시행계획을 신청했고, 경남도로부터 일부 보완을 요구받아 현재 사업시행계획을 부분 수정해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