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ㆍ이용식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162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주민편의공간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최선호 의원(민주, 동면ㆍ양주)은 주차장 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양주신도시나 물금신도시, 동면신도시를 보면 적어도 주차장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 실패였다”며 “그런데 사송신도시 역시 이런 문제를 그대로 반복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소한 주차장 부지는 우리 시에서 조성 원가로 매입하는 등 방법을 찾아서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송신도시 조성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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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의원(자유한국, 중앙ㆍ삼성)은 녹지공간 축소를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사송신도시가 5차 지구계획변경을 앞두고 있는데 앞선 4차례 지구계획변경 과정을 보면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며 “지난 사무감사 때도 지적했지만 녹지공간이 너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사송신도시는 1차 지구계획 당시 공원 부지가 20곳에 31만6천544㎡였다. 하지만 4차 지구계획 변경 때는 16곳 20만1천㎡로 약 11만5천㎡가 줄었다. 녹지 역시 56곳 52만871㎡에서 59곳 44만8천944㎡로 바뀌었다. 개수는 늘었지만 면적은 7만㎡ 이상 줄었다.
이 의원은 “공원과 녹지가 약 19만㎡나 줄었다”며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녹지를 줄인 공간에 유통, 의료, 기타 업무시설 등 사실상 상업시설이 가능한 자족시설이 늘어났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녹지뿐만 아니라 애초 열병합발전소를 예정했던 부지 역시 자족시설로 바뀌었다. 약 1만8천㎡다.
이 의원은 “이렇게 변경한 공간을 모두 합치면 약 5만6천평(약 18만5천㎡)에 달하는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평당 400만원만 잡아도 2천24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사송신도시 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몫인데 결국 LH가 모두 가져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