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민선 7기 양산시와 제7대 양산시의회가 출범한 지 꼭 1년째에 접어든다. 7월 1일을 기점으로 양산시와 양산시의회의 지난 1년간 성과를 분석하고, 공약 이행 상황을 살펴보고, 단체장을 인터뷰하는 등 각종 언론을 통해 관련 기사가 쏟아질 것이다. 물론 본지도 마찬가지다. 기사를 준비하면서 지난 신문 자료를 찾아보다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선출직 공직자의 당선 소감이다. 한 번 살펴보자.
“시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그리고 우리 양산에서 살아갈 아이들과 우리를 위해, 저 김일권이 함께하겠습니다” -김일권 양산시장
“새로운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더 하겠습니다” -한옥문 도의원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실천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열 도의원
“시민 여러분께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며 시민을 위해 뛰고 민생을 위해 일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
다” -표병호 도의원
“웅상의 발전과 지역의 행복을 위해 미완의 부분들을 함께 소통하고, 경청하며 화합해 하나 된 웅상을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성동은 도의원
“강서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상북면은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하북면은 ‘활력’을 불어 일으키겠습니다” -박재우 시의원
“주민 입장에서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지역의 행복을 소리 없이 채우는 그런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이종희 시의원
“그 누구보다 여러분과 가까이 있으며 그 누구보다 여러분의 고충을 해결해줄 일 잘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다짐합니다” -문신우 시의원
“주민 곁에 있는 시의원, 현장을 뛰는 시의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이용식 시의원
“시민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발로 뛰는 정직하고 성실한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김혜림 시의원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땀과 노력으로 행동하겠습니다” -곽종포 시의원
“재선 의원이 됐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진짜 일꾼이 되겠습니다” -임정섭 시의원
“지역 발전은 물론 시민 행복과 질 개선을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진 시의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 일꾼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정석자 시의원
“가슴으로 듣고 발로 뛰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최선호 시의원
“선거운동을 했던 그 마음 그대로 주민과 소통하고, 먼저 다가가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김태우 시의원
“3선 의원답게 지역 발전을 위해, 웅상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일 한번 제대로 하는 모습을 주민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진부 시의원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말씀을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이장호 시의원
“지역의 아픈 곳, 가려운 곳,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일배 시의원
“검증된 능력과 자질을 발휘해 임기 완료 후 주민 마음속에 기억되는 의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이상정 시의원
“더 겸손해지고 더 낮아지겠습니다. 시민을 섬기는 마음과 서민을 챙기는 정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박미해 시의원
6.13지방선거를 치른 지 1년이 지났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그동안 동분서주하면 양산시정을 이끌었고, 도의원과 시의원 역시 의정활동을 통해 ‘초보’ 꼬리표를 뗐다. 더 이상 ‘시장’, ‘의원’이라는 이름표가 어색하지 않다. 재선ㆍ삼선 의원들은 두말할 것도 없다. 더욱이 제7대 양산시의회는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까지 마쳤다. 그만큼 1년 전 약속을 꺼내 보니 새삼스럽기도 하다. 자신들이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그때 그 마음을 생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