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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 본격 시작..
정치

양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 본격 시작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7/09 09:54 수정 2019.07.09 09:54
체육회, 내부 임원 일감 몰아주기
입찰 피하려 쪼개기 계약 의심도
2007년 이어 두 번째 행정사무조사

양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행정사무조사특위)가 본격 조사를 시작한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지난 제162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결한 2017년 제28회 생활체육대축전 보조금 집행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를 시작하며 지난 2일 첫 번째 회의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문신우 의원(민주, 중앙ㆍ삼성), 부위원장에는 박미해 의원(민주, 비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위원으로는 박재우 의원(민주, 상북ㆍ하북ㆍ강서), 정석자 의원(민주, 동면ㆍ양주), 임정섭 의원(민주, 물금ㆍ원동)이 활동한다.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지난해 양산시체육회가 내부감사 결과 예산 낭비와 함께 체육회 임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현행법 위반과 횡령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의심되자 양산시의회가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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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워크숍과 기념품 구입비 등을 집중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의 경우 3천500만원에 수의계약했는데, 2천만원 이상 입찰이라는 규정을 위반한 혐의다. 더불어 워크숍 참석 인원이 계약서에는 30명이나 실제로는 21명만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기념품 역시 입찰을 피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이른바 ‘쪼개기’ 계약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개당 금액을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지적도 지난해 내부감사에서 제기됐다.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조사 결과보고서를 본회의에 제출할 때까지 기간 제한 없이 활동한다. 의회가 열리지 않는 경우 보고서는 의장에게 제출한다. 조사 결과 문제가 드러날 경우 담당부서에 후속 조처를 요구하게 된다.

한편, 양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는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다. 2007년 현 김일권 양산시장이 당시 시의회 의장으로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 새마을 회관 건립, 사설공원묘지 관리실태 점검 등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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