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추진위원회 임원진 전면 교체를 결정하고, 새로운 업무대행사를 지정해 사업을 재추진하는 양산지역주택조합(가칭)이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양산문화원 강당에서 진행한 사업설명회에는 조합원과 사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행정용역사인 (주)정이엔티가 맡았다. 정이엔티는 그동안 추진한 업무와 조합원 모집현황에 대한 보고로 설명회를 시작했다. 특히 기존 사업부지가 2개 단지로 분할돼 지구단위결정이 고시된 상태라 사업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애초 5만3천419㎡였던 사업부지가 산업단지 입주자 특별공급부지와 지역주택조합 사업부지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이엔티는 1천411세대였던 아파트 계획을 1안 550세대(2만7천640㎡) 또는 2안 630세대(2만7천640㎡)로 나눠 보고했다. 내달 24일로 예정하고 있는 조합 창립총회에서 1안과 2안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예정이다. 1안의 경우 추가 모집 세대수는 226세대이며, 2안은 306세대를 새로 모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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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변경에 따라 먼저 현 조합원들이 조합 가입 당시 선택한 동과 세대 호수도 재조정해야 한다. 이른바 ‘로열층’을 현 조합원들이 선택하고 나머지를 추가 분양하는 방식과 동 단위로 나눠 새로 조합원을 모집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정이엔티는 “로열층을 현 조합원들이 먼저 선택하는 방식은 사실 추가 조합원 모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결정은 조합원 의견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업 진행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며 “관련법 개정으로 이러한 정보 공개는 의무사항인 만큼 조합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때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창립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안으로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1월 사업부지 매입과 시공사 선정을 끝내고 내년 2월까지 추가 조합원 모집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 4월에는 사업계획승인을 신청, 6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준공은 2022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