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종구)에 따르면 양산지역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5월 7만6천265명에서 올해 5월 8만590명으로 늘었다. 2015년 7만3천666명, 2016년 7만4천278명, 2017년 7만5천10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모습이다. 5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데는 인구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전달인 4월과 비교했을 때 전체 인구가 소폭(162명) 줄어들었음에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지역 고용상황이 나아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은 1년 전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난해 5월 1만3천548곳에서 올해 5월 1만3천545곳으로 3곳 줄었다. 다만, 올해 2월 1만3천74곳으로 지난 1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 구직 인구 통계에서도 취업률은 소폭 나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규 구인인원은 3천584명 줄었지만, 신규 구직자는 3천138명 늘었다. 실제 취업자는 지난해 1만948명에서 올해 1만2천243명으로 늘었다. 취업률은 32.2%에서 32.9%로 올랐다.
다만, 누계 실업급여 수급자도 늘었다. 지난해 5월 4천27명에서 올해 5월 4천374명으로 347명 증가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53억1600만원에서 65억6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달보다는 5억1천5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한편, 5월 현재 양산지역에 신고된 외국인 근로자는 2천105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78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 1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0월로 2천203명이다.
양산고용노동지청은 “이번 통계 자료만으로 지역 고용상황을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지표 흐름상 경기가 다소나마 좋아질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