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어린이ㆍ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호 미흡하다..
사회

양산지역 어린이ㆍ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호 미흡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7/30 10:01 수정 2019.07.30 10:01
감사원 교통약자 정책 감사 결과
중부동 3년 동안 보행사고 30건
보호구역ㆍ보행자 안전대책 필요

양산시가 교통약자 보호구역 관리에 소홀하고, 보행사고 다발지역 속도제한 등 안전조처가 미 흡하다고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덕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해 하북면과 강서동(교동) 등 3곳에 대해 안전표지를 설치하지 않거나 교통약자 보호구역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어린이나 노인 보호구역을 통행하는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행정기관은 보호구역 안전표지 설치와 속도제한 등 필요한 업무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덕계초등학교 후문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아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 양산시민신문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속도제한 문제도 지적됐다. 감사원이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분석했는데, 양산시 중부동 일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보행자 교통사고가 25건 이상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작성했다. 중부동 인근은 3년 동안 모두 30건의 사고가 일어났고, 부상자는 31명이 발생했다.

감사원은 “보행사고 다발지역 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에서 속도제한이 미흡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서 주로 추진됐다”고 분석했다. 감사원은 “그 결과 취약구간에서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특히 경찰을 대상으로 “보행사고 발생 통계 등을 활용해 보행사고 다발지역 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에 우선적으로 속도를 제안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지자체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지도ㆍ감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