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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편견에 갇힌 세상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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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갇힌 세상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외침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9/08/13 09:51 수정 2019.08.13 09:51
■ 양산시발달장애인성장네트워크 주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 위한
‘어른이 되면’ 장혜영 감독과 만남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발달장애인성장네트워크 Move on은 지난달 31일 양산물금CGV에서 영화 ‘어른이 되면’을 관람하고, 장혜영 감독과 토크쇼를 진행했다.

‘어른이 되면’은 같이 산 것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은 생각 많은 둘째 언니 ‘혜영’과 흥 많은 막냇동생 ‘혜정’이 18년 만에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일상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을 이야기해온 장혜영 감독의 첫 영화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데 힘쓴 공로로 한국YMCA의 젊은 지도자상까지 받은 장 감독과의 만남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장 감독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방법으로 통합교육의 중요성과 장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등 열띤 대화 속에서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했다.

장 감독은 “가족 중에 장애인이 없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장애인을 배우지만, 밥을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놀고 우리가 시간을 보내면서 그냥 삶으로 이해한다면 새삼스러운 인식 개선은 필요 없다”며 “그런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흑인 연기를 분장한 백인이 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흑인 배우가 직접 연기하듯, 발달장애인 배우가 직접 연기하고 데뷔하는 날까지 인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양산시발달장애인성장네트워크는 꿈꾸는사회적협동조합, 뭐든학교, 비컴프렌즈, 위드사회적협동조합, 양산시장애인부모회,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양산푸른장애인평생학교 등 9개 단체가 만든 컨소시엄이다.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성장을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후 발달장애인 성인기 준비에 대한 선배 멘토 이야기를 듣는 성장 강의와 발달장애인 직업재활기관으로 멘토를 찾아가는 성장 견학, 발달장애인 부모가 서로 멘토가 돼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성장 여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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