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신용철 관장)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8~9일 진행한 박물관 캠프 ‘별난 박물관 이야기’는 초등학생 20명이 1박 2일 동안 박물관에서 머무르며, 유물 병풍 만들기와 박물관 탐방, 내 손으로 만드는 아침 요리 등 다양한 체험을 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산의 유물을 불 꺼진 전시실에서 손전등으로 직접 관찰하는 스릴 넘치는 특별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오지민(성산초4) 학생은 “캄캄한 밤에 손전등을 들고 박물관 선생님을 따라 유물을 보는 것이 오싹했지만 짜릿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안나영(웅상초6) 학생은 “양산에도 많은 유물이 있어서 놀랐고, 여러 가지 유물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요즘 같은 무더위에 박물관은 어느 곳보다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도 하고, 신나는 영화도 마음껏 볼 수 있는 박물관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