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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파크골프협회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운영권 달라”..
사회

양산시파크골프협회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운영권 달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9/03 10:04 수정 2019.09.03 10:04
시설 유료화 전환 반대 집회 열고
“관리 권한 협회 이관해 달라” 요구

양산시, 이용료 1차례 감면한 만큼
추가 감면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
“단체에 관리권 넘긴 사례 없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양산시청을 찾아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비판했다. 더불어 파크골프장 운영ㆍ관리권을 양산시파크골프협회로 이관해 달라고 요구했다. 파크골프장을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양산시파크골프협회(협회장 이기철, 이하 협회)는 지난달 26일 양산비즈니스센터 앞 도로변에서 파크골프장 유료화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밀양, 김해지역 파크골프 동호인들도 일부 함께했다.

협회는 확성기와 현수막, 깃발, 손팻말 등을 이용해 양산시에 파크골프 운영ㆍ관리권 이전을 요구했다. 특히, 양산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파크골프장 이용을 유료화하려하자 이를 비판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만약 자신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도 집회ㆍ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산공원 파크골프장을 담당하는 양산시 건설하천과는 협회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체육시설 운영ㆍ관리권을 협회에 위탁한 사례가 없고, 요금 역시 협회 회원 의견을 반영해 면제 또는 감액 조항을 조례에 포함했기 때문이다.<본지 785호, 2019년 8월 13일자>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는 “파크골프장의 경우 지난번에 협회측에서 요금 감면 요구가 있었고, 시장님과 면담도 진행했다”며 “(면담) 이후에 장애인과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사용료를) 면제하기로 하고 조례안을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회에서는 현재 4천원(양산시민 2천원)인 요금을 2천원(양산시민 1천원)으로 낮춰줄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운영ㆍ관리권 이전 역시 마찬가지다.

양산시는 “이용료를 더 낮춰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지만 골프장 운영권 이전은 불가능하다”며 “조례 개정은 보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양산지역 체육시설의 경우 대부분 양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ㆍ관리하고 있다. 다만, 종합운동장과 수질정화공원 테니스장, 스포츠클라이밍장, 웅상체육공원 내 씨름장과 테니스장 등 일부 시설은 양산시체육회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파크골프협회와 같이 종목펼 협회ㆍ협의회에 직접 위탁해 운영하는 경우는 없다.

다만, 양산시체육회에서 시설 관리 인원 부족을 이유로 종목별 협회ㆍ협의회에 운영권 일부를 부여한 경우는 있다. 파크골프협회는 이런 경우를 예로 들며 파크골프장 운영ㆍ관리권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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