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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워터파크 노상주차장, 대형 차량 주ㆍ정차 원천 봉쇄..
사회

워터파크 노상주차장, 대형 차량 주ㆍ정차 원천 봉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9/03 09:39 수정 2019.09.03 09:39
화출차 등 대형차 주차장 점령에
워터파크 일반 이용자 민원 쇄도
양산시, 주차면에 주차턱 설치
“시민 안전 위해 불가피한 조처”

턱없이 부족한 화물주차장도 문제
대형 차량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야

물금 워터파크 도로변(매기로) 주차장 대형차량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본지 보도에 양산시가 주차턱(카스토퍼)을 설치하기로 했다.<본지 786호, 2019년 8월 20일자> 양산시는 전체 77개 노상주차장에 주차턱을 설치해 버스나 화물차와 같은 대형 차량 주차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매기로 노상주차장은 워터파크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부지에 유치원과 도서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면서 대체 용도로 조성한 곳이다. 행사 때는 물론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찾는 워터파크는 고정 주차장이 11면에 불과했는데, 임시 주차장마저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주차대란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이에 양산시는 아쉬운 대로 워터파크 옆을 지나는 편도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에 77면 규모 노상주차장을 조성했다.

문제는 워터파크 이용객을 위해 조성한 주차장을 대형 버스와 화물차 등이 차고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도로변 주차장이라 가뜩이나 일반 주차장보다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인데 대형 차량 주차로 위험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 양산시민신문

주차장을 대형 차량이 차지하면서 주말에 승용차 이용자들은 주차장 이용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워터파크 이용자를 비롯해 인근 주민은 대형 차량 주차단속 등 문제 해결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

양산시 교통과는 “해당 노상주차장은 워터파크 이용자를 위해 조성한 공간”이라며 “대형 차량 주차는 안전 문제가 뒤따르는 만큼 카스토퍼를 설치해 주차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화물차 운전자들은 주차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양산지역 공영 화물주차장은 모두 4곳이다. 주차면 수로는 440면이다. 내년 다방동에 조성하는 차고지가 완성되면 233면 늘어난다.

반면, 등록한 영업용 화물차량은 6천337대다. 다방동 차고지를 완공해도 주차장은 영업용 차량의 10% 남짓한 수준이다. 자가용 화물차(1톤 초과) 1만여 대까지 포함하면 화물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양산시도 주차장 부족 심각성은 파악하고 있지만 부지 확보가 어려워 문제 해결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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