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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어르신 돕는 어르신’ 이필순 씨, 경남도 자원봉사왕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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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돕는 어르신’ 이필순 씨, 경남도 자원봉사왕 선정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9/03 09:40 수정 2019.09.03 09:40
노인일자리사업 통해 알게 된 봉사
2015년부터 누적 활동 1천661시간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 돕는 일
“조금 더 건강하니까 하는 것 뿐”

ⓒ 양산시민신문

북부동에 사는 이필순(73,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어르신이 ‘2019년도 제7호 경남도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됐다. 이 어르신은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유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남도 자원봉사왕은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전월 실적이 50시간 이상, 누적 800시간 이상을 충족하는 봉사자 가운데 1년에 10명만 주어지는 상이다.

이 어르신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난 2015년부터 양산시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를 계기로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낀 이 어르신은 복지관 내 도움이 필요한 손길을 찾다 급식소 이용 어르신들을 돕기로 했다. 식당과 복지관 내 카페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 양산시민신문

이 어르신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13차례 52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누적 봉사 실적은 1천661시간 30분이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양산시노인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양산시노인복지관장과 경남도자원봉사센터장, 양산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 어르신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보면 함께 나이 먹어가는 사람으로서 공감도 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조금 더 건강한 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어르신은 “우연히 알게 돼 시작한 봉사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분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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