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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동면 호포마을과 물금지역을 연결하는 호포교 재가설 공사가 착공 3년여 만인 지난달 준공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동면 호포마을과 물금 증산마을을 연결하는 폭 8.5m, 길이 240m 규모 호포교 건설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955년 준공한 호포교는 60여년 동안 호포마을과 증산마을을 이어왔다. 특히,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일대에 공원이 들어서면서 자동차와 자전거 이용객들 통행이 급증했다. 통행량이 늘면서 낡은 교량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높아졌고, 결국 부산국토관리청은 양산천 하천환경정비사업 가운데 하나로 호포교 재가설을 진행했다.
공사는 전체 사업비 96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 11월 시작, 지난해 6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시교량 설치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후에도 예산 문제 등으로 사업이 차일피일 늦어져 결국 예상 준공일보다 1년 이상 늦어졌다.
호포교 재가설이 늦어지면서 인근 식당가 상인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고 자전거 이용자들 역시 불편이 계속되면서 손님 발길이 끊긴 것이다.
한 인근 상인은 “3년 넘게 이어진 공사 때문에 솔직히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이제 공사를 마무리했으니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지역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포마을 주민 최아무개 씨 또한 “상가에서 불편이 컸겠지만 이제 다리도 새로 놓았으니 마을이 좀 더 활기차지지 않겠냐”며 “불편이 컸던 만큼 새로 놓은 다리가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