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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침내 닻 올리는 양산지역주택조합..
경제

마침내 닻 올리는 양산지역주택조합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09/24 10:04 수정 2019.09.24 10:04
사업 난항 겪은 ‘상북지역주택조합’
‘양산지역주택조합’으로 이름 바꾸고
22일 문화원 강당서 창립총회 개최

조합장에 김진덕 전 상북문화체육회장
사업 규모 줄여 2022년 준공 목표

상북면 석계리 45-1번지 일원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양산지역주택조합’이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양산문화원 강당에서 임시총회에 이어 곧바로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장에 김진덕(56) 씨를 선출했다.

양산지역주택조합이 창립총회에 앞서 임시총회를 진행한 이유는 전임 추진위원장 직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박장흠 위원장이 2017년 12월 사임한 이후에도 후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직무를 이어오고 있다는 게 조합 업무대행사인 (주)정이엔티의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현재 조합원들로부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결국 전체 조합원 325명 가운데 205명이 참석 또는 위임장을 제출한 상태에서 시작한 임시총회는 기존 추진위원회를 대신해 그동안 업무를 진행해 온 임시추진위를 정식 추진위로 추인했다. 추진위원장 직무대행으로는 정종훈 씨를 선출했고, 정 직무대행은 곧바로 창립총회를 이어갔다.

ⓒ 양산시민신문

창립총회에서는 모두 15개 안건을 처리했다. 조합규약에 관련한 안건 처리부터 조합장과 임원 선출, 업무ㆍ행정대행사 선정, 조합원 분담금 납부 일정 변경, 업무추진비 변경 등이다.

조합장에는 김진덕 전 상북면문화체육회장이 선출됐다. 김 조합장은 조합이 추진위원장 문제로 진통을 겪을 당시 비대위를 이끌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김 조합장과 함께 박배성(32) 씨를 감사로, 이성훈(46)ㆍ정종훈(59)ㆍ최영복(67) 씨를 이사로 선출했다.

김 조합장은 “부족함이 많은 저를 조합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부터 저와 이사진, 조합원 여러분이 하나로 뭉쳐서 서로 소통하며 하나하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과 무능으로 우리 조합원과 가족에게 엄청난 실망과 고통을 안겨 줬다”며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능력 있는 업무대행사를 선정해 보다 투명하고 계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산지역주택조합은 지하 2층 지상 26층 규모 7개동 515세대를 건립한다. 내달 조합설립 인가 신청 후 11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조합원 모집을 거쳐 내년 4월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2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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