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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기업, 우즈벡 거처 중앙아시아 진출 ‘실크로드’ 마련..
경제

양산 기업, 우즈벡 거처 중앙아시아 진출 ‘실크로드’ 마련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10/01 10:17 수정 2019.10.01 10:17
양산시, 우즈베키스탄과 양해각서
경제ㆍ문화 등 상호 교류 활성화
국내 기업들 ‘최적’ 투자지 평가
양기율시에 ‘양산산업단지’도 건설

양산시가 우즈베키스탄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정부 신북방정책 핵심국가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 국가와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양산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를 방문했다. 김일권 양산시장과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지역 25개 기업 대표가 ‘경제교류단’으로 함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졌으면서도 아직 개발이 덜 이뤄진 곳이다. 때문에 ‘기회의 땅’이라 불리기도 한다. 최근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한류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많은 한국 기업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미ㆍ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로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국내 중소기업에 최적의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경제교류단은 루스탐 타슈켄트 주지사를 만나 두 지역 간 경제교류뿐만 아니라 문화ㆍ사회ㆍ교육ㆍ보건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 대한 교류를 약속했다. 두 도시 상공회의소 간 양해각서 체결도 진행했으며, 엘리어 가니에프 부총리실을 방문하는 등 향후 적극적인 경제 교류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 양산시민신문

특히, 양기율시에 ‘양산산업단지’를 건설해 지역 기업의 해외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경제교류단은 용당산단에 본사를 둔 (주)비케이메디케어가 양기율시 양산산단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하며 우호 관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양산산업단지는 지난 3월 미르자에프 양기율시 시장이 양산시를 방문했을 때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을 약속한 사업이다. 앞으로 22ha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산지역 기업의 해외 투자를 돕는다.

양산시는 “양기율시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20여km 떨어진 곳으로 인구가 7만명 정도”라며 “유리와 섬유, 식품, 기계 공업을 주로 하며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거대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양산산업단지가 우즈베키스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러시아ㆍ벨라루스ㆍ우크라이나)까지 개척할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과거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찬란했던 실크로드 교류역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우호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생하는 최고 파트너로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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