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양산’(관장 허미경)이 기획초대전으로 전두인 작가의 ‘LOST FLOWER’(잃어버린 꽃)를 선보인다.
지난 22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더 이상 숭고, 미, 추미 등 미적 범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주제를 다루는 현대 회화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는 꽃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통해 상투성과 관습성을 개인의 상징으로 역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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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인 작품 Lost Flower, 67.0x162.0cm, oil on canvas, 2019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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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가는 잃어버린 꽃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작품 속에서 잃어버린 꽃으로 명명한 상징적인 꽃의 이미지는 문명 속 현대인의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상징적 표상의 이미지로 선택한 것으로, 꽃의 정체는 현대인의 정서에 대한 표상이자 초상이며, 동시에 순수와 이상의 상징”이라며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동심의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부터 시작한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꽃의 상징적 의미는 ‘미, 아름다움, 화려함’ 같은 것이지만, 이번 작업에서 등장하는 꽃의 상징은 ‘순수, 이상 또는 동심’으로 치환한 ‘개인 상징’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작품 속에 드러나는 꽃의 형태와 색채에서 화려하게 치장하고 과장된 이미지로 표현되는데, 이는 물질문명에 지배된 현대인의 정서를 나타내고자 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작가는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했다. 피카소화랑과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마린갤러리 등에서 개인전(18회)과 ART IN ORI와 갤러리 월드에서 2인전(2회)을 개최했으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AF와 화랑미술제, 북경 798아트센터에서 열린 북경현대미술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부산미술 80년, 부산의 작가들 등 기획ㆍ초대전에도 150여회 참여했다.
제17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미협ㆍ부산미협ㆍ부산현대작가협회 회원과 경성대학교 초빙 외래교수, 예술영재교육원 지도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갤러리 양산 365-0574. 물금읍 범어로 60, 청암프라자 5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