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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성장하는 도시 양산, 높은 도약 위해 힘 모아 달라”..
정치

“성장하는 도시 양산, 높은 도약 위해 힘 모아 달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11/26 09:27 수정 2019.11.26 09:27
■ 국회ㆍ도ㆍ시의원 초청 간담회
내년 필요한 국ㆍ도비 1천31억원
“초당적 협조 통해 예산 확보 약속”
의원들 “주민 위한 사업에 최선”

지난 25일 양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도ㆍ시의원, 간부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내년도 국비 사업 신청을 위해 시정 주요 현안을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해 윤영석ㆍ서형수 국회의원, 표병호ㆍ한옥문ㆍ이상열ㆍ성동은 경남도의원,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16명, 양산시 국ㆍ과장급 공무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양산시는 복합문화학습관을 비롯한 지역 주요 현안 사업 23가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양산시는 현안 설명에 이어서 19개 국ㆍ도비 신청 주요 사업을 보고하고 예산 지원을 위해 지역 정치권에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양산시가 보고한 주요 국ㆍ도비 사업 전체 예산은 약 1천729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천31억원가량이 국ㆍ도비 예산이다.

국ㆍ도비 사업 가운데 100억원 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은 ▶북정배수구역 도시침수 예방(약 403억원) ▶천연물안전지원센터 구축(350억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증설(160억원)이다. 50억원 이상 사업으로는 ▶중앙동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99억원)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90억원) ▶양산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재이용시설 설치(약 81억원) ▶상권 활성화(르네상스) 사업(80억원) ▶하북체육공원 제3축구장 조성(80억원) ▶금산빗물펌프장 비점오염저감(75억원) ▶양주문화체육센터(66억원) ▶평산동 제2공영주차장 조성(약 82억원) 등이다.

양산시 사업 보고에 윤영석 국회의원(자유한국, 양산 갑)은 “2012년 5천억원 수준에 그쳤던 양산시 1년 예산이 올해는 무려 1조3천억원에 이른다”며 “천연물안전지원센터 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이미 용역비를 확보한 만큼 사업이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형수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은 “양산시 공무원들이 국비 공모사업을 참 잘 추진하는데 아쉽게도 실ㆍ과에서 각각 사업을 올리다 보니 시기나 절차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국비 사업은 총괄해서 추진하는 방법으로 해야 우리(국회의원)도 국비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갑ㆍ을 두 지역구 국회의원이 몸담은 상임위 소관 사업들은 예산 확보가 아무래도 쉬운 만큼 규모가 큰 사업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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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병호 도의원(민주, 동면ㆍ양주)은 “양산시가 제안한 사업들이 우리 주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사업들인지 고민해 볼 필요 있다”며 “경남도가 신규 사업에 대해서 예산을 삭감하는 추세인 만큼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맞춘 주민 요구 사업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옥문 도의원(자유한국, 중앙ㆍ삼성ㆍ강서ㆍ상북ㆍ하북)은 “양산시가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지만, 아직 개발 사업 위주”라며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양산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능동적인 고민과 검토, 제안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도의원(민주, 물금ㆍ원동) 역시 “거제는 조선, 사천은 항공, 밀양은 나노가 대표인 것과 달리 양산은 대표 산업이 없다”며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깊은 고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동은 도의원(민주,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은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지 않는 부분을 아쉬워했다. 성 도의원은 “양산시가 소통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민선 7기 집행부가 취임한 지 1년 5개월 만에야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김해시만 하더라도 분기별로 만나 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며 앞으로 더욱 잦은 만남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민주, 서창ㆍ소주)은 “이 자리에 양산도시철도 사업에 따른 서2동 주민들 불편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게 아쉽다”며 “담당 부서는 법적인 잣대만 들이대지 말고 다른 방법을 해결책으로 찾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지금 (공무원들이) 민원인 입장이라면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겠나”라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ㆍ도ㆍ시의원들의 이 같은 지적에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대폭적인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ㆍ도비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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