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 주민 스스로 인적ㆍ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특성이 담긴 마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ㆍ운영하는 사업이다.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아이들 배움터가 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의 지역 공동체를 뜻한다.
![]() |
ⓒ 양산시민신문 |
올해 양산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는 1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비 1억4천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협력모델인 양산행복교육지구는 올해 2년차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이날 토론회와 함께 올해 양산행복교육지구 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상북초 마을학교ㆍ평산초 마을학교ㆍ뭐든 마을학교ㆍ증산별별 마을학교 등 4곳 사례와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 |
ⓒ 양산시민신문 |
토론회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토론촉진자 모임인 양산행복토론촉진단과 사전 연수를 통해 모집한 23명의 퍼실리테이터(회의나 교육의 진행을 원활하게 돕는 역할)가 함께했다. 토론은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은?’, ‘우리 마을에 꼭 생겨야 하는 것은?’, ‘우리 마을에 있었으면 하는 수업이나 활동’,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이라는 4가지 선택 주제와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 삶터, 놀이터로 성장하는 우리 마을’의 공통 주제로 진행했다.
토론회장은 참가자들의 심도 있는 고민과 사례 공유 등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역할과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운영했던 사례를 공유하면서 자발적인 참여와 꾸준한 운영을 위해 사람과 소통이 중심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의 지원과 역할도 당부했다.
![]() |
ⓒ 양산시민신문 |
참가자들은 토론회와 마을교육공동체 성과 발표를 접하면서 우리 학교와 마을에도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마을활동가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성과와 비전을 학부모, 마을활동가와 함께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로 키워나갈 힘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일권 시장은 “양산교육지원청과 2년간 함께한 양산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단순한 교육사업이 아니다”며 “튼튼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육성해 마을을 학교 속으로, 학교를 마을 속으로 이어주는 징검다리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교육 정책에 꼭 반영해 양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양산을 행복한 교육도시로 이끌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