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원유통이 운영하는 대형 유통매장 ‘탑마트’가 옛 물금시장 부지에 건물을 완공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문제는 마트 개장과 함께 극심한 교통난과 주차난으로 인근 상인과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탑마트 물금역점이 들어선 곳은 물금 원도심(동ㆍ서부마을) 지역이다. 원도심지역이다 보니 건물과 건물, 골목 사이가 좁고 별도의 주차장을 갖춘 건물이 별로 없다. 다행히 동부마을과 서부마을 사이 물금농협 경제부 건물 뒤편에 작은 공터가 있다. 그곳에 약 40면 규모 주차장을 만들어 마을 주민과 인근 상인, 고객이 함께 이용해 왔다.
![]() |
ⓒ 양산시민신문 |
하지만 최근 탑마트가 개점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탑마트 직원들이 해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 시작한 것. 때문에 상가 손님은 물론 기존 상인과 주민이 이용할 공간이 사라졌다.
서부마을 주민 김아무개(42) 씨는 “이 동네가 구조상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모두 마을 주차장을 이용해왔는데 마트가 문을 열면서 차를 도저히 세워둘 수가 없게 됐다”며 “마트에서 직원들한테 마트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아는데, 그 바람에 우리만 피해를 입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원유통은 “개점 초기라 고객이 몰리고 그 때문에 주차장이 좀 부족하다 보니 마트에서 그런 조처를 한 것 같다”며 “주민 불편에 대해서는 곧바로 마트에 고지해서 조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주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 마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