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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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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년 숙원 풀었다” 지안스로가 우여곡절 끝에 입주 시작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12/10 09:53 수정 2019.12.10 09:53
양산 최초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공사 중단 어려움 딛고 ‘사용승인’
“어려움 견뎌준 조합원에 감사”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 등 어려움을 겪었던 북부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지안스로가’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4일 사용승인을 얻어 입주를 시작했다.

양산지역 1호 지역주택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안스로가는 2007년 한 건설회사에서 624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다 자금력 부족과 시공사 선정 애로 등 문제를 겪다 2013년 8월 사업계획승인 취소를 겪은 바 있다.

ⓒ 양산시민신문


이후 해당 부지 소유자들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사업을 재추진, 애초에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4년 양산시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사업을 본격 시작했지만 자금 문제로 공사를 두 차례 이상 중단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근에는 사실상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아파트 내ㆍ외부 국유지 매입 문제로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입주예정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예정했던 입주 날짜에 맞춰 살던 집을 처분한 조합원들도 있다. 그들은 당장 거주할 공간이 없어 일부는 숙박업소 등을 전전하거나 친척 집에 잠시 몸을 맡기기도 했다.

그렇게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준공(사용승인)의 기쁨도 크다. 안종택 조합장은 “솔직히 시공사가 자금이 튼튼한 곳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공사 중단 아픔도 많이 겪었다”며 “무엇보다 조합원들 고생이 가장 컸고, 그 점에서 미안하면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안 조합장은 “5개월 정도 늦어지면서 이삿짐을 컨테이너에 맡기고 원룸 생활을 한 조합원들도 많았는데, 끝까지 참아줘 정말 감사하다”며 “양산시와 국회의원, 도ㆍ시의원들도 여러모로 편의도 봐주고, 그런 부분이 이렇게 준공까지 올 수 있게 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준공 이후에도 하자 등 남은 문제를 잘 마무리해서 양산시 1호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안스로가는 북부동 245-5번지(호국학도병길 17)에 6개동 612세대 규모로 건설했다. 아파트 주변으로 양산도서관과 양산초ㆍ중ㆍ고등학교가 있으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은행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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