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산시 종합청렴도는 8.00점으로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평균 7.93점보다 높았다. 외부청렴도는 2등급(8.40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7.68점)을 받았다.
평가 세부항목별로는 외부청렴도(부패 경험ㆍ부패 인식)와 내부청렴도(조직문화, 부패방지 제도ㆍ인사업무ㆍ예산 집행ㆍ업무지시 공정성) 등 모든 지수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아 지난해보다 소폭 향상됐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시정 전반에 걸쳐 청렴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관리자를 비롯한 전 직원 갑질 근절 서약식 ▶공직비리 익명신고 ▶고객 불만 제로 모니터링 ▶예산 부당집행 특별감사 등 다양한 청렴정책 추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양산시는 2011년 청렴도 전국 2위에 오른 뒤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3년 연속 3등급에 머물면서 좀처럼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결과는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목소리로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올해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시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청렴시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으며, 외부청렴도 역시 4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반면,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는 각각 한 단계씩 상승하면서 1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도가 유일하다.
경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외부청렴도(2등급)와 내부청렴도(3등급)는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유지했고, 정책고객 평가는 두 단계 떨어진 4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