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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일감 몰아주기, 보조금 불법 사용 철저히 조사해 달라”..
사회

“일감 몰아주기, 보조금 불법 사용 철저히 조사해 달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9/12/17 10:22 수정 2019.12.17 10:22
양산시체육회 이사들 기자회견 열고
생활체육대축전 보조금 관련 수사 촉구

양산시체육회 이사들이 제28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명구 이사 등 양산시체육회 이사 41명은 지난 1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체육대축전 보조금 집행과 일감 몰아주기 등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정상열 전 양산시체육회 사무국장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주문했다.

이사들은 “지난달 양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 정상열 사무국장 등 생활체육대축전 당시 체육회 관계자들이 시민 혈세를 부정하게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현 체육회 이사진은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산시의회가 발표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산시와 양산시의회는 수사기관에 의뢰해 양산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체육회 보조금 부정 집행 사건을 한 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부정과 위법을 자초한 체육회 전 사무국장 정상열은 무슨 자격으로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거론하는지 현재 이사들은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 체육회장 나동연과 전 사무국장 정상열은 먼저 양산시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시민에게 공개사과 한마디 없이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2만여 체육인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양산시민신문

더불어 오는 30일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정상열 전 사무국장이 지난 9일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 전 사무국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선관위원 불공정 구성’, ‘규정 위반 종목단체 선거권 부여’ 등 위법ㆍ불공정 선거가 우려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사들은 “(정 전 사무국장 재임 시절) 당시 체육회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에서 정상적으로 통과한 정회원 단체종목을 지금에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현 체육회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거쳐 선정한 선거관리위원을 부정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상열 전 사무국장은 반성하는 모습,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강명구 이사는 “오늘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는 56명의 체육회 이사 가운데 41명이 서면 등의 방법으로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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