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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캠핑장 근무자의 신속한 대처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가족 6명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14일 새벽 2시께 물금 황산공원 캠핑장에서 야간 순찰을 하던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소속 이운영 씨는 캠핑장 내에서 구토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 씨는 여성 근처에 있던 텐트 안에서 숯불을 치운 흔적을 발견했고, 곧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했다.
이 씨는 119 구조대에 즉시 신고한 뒤, 텐트 출입구를 열어 내부 공기를 환기했다. 당시 텐트에는 구토하던 여성(엄마) 외에도 성인 남성(아빠)과 아이 4명까지 5명이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들은 환자 상태를 파악해 물금과 북정으로 나눠 각각 3명씩 이송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일가족은 산소 치료 후 모두 의식을 회복했고, 오전 8시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