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 6개월 잘한 부분과 아쉬움 부분을 하나씩 손꼽아 달라.
위원장으로서 5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을 이끌어야 한다. 초선 의원이 일을 잘하도록 정말 열심히 도왔다. 그건 분명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여전히 주위에서 초선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표현한다. 의정활동 하는 게 안 보인다는 것이다. 각자 나름 열심히 하겠지만, 그런 지적은 분명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지역구를 둘러보는 것도 중요하고, 의회 안에서 조례나 예산안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시민에게 알리는 것도 정치인의 의무다. 기획행정위 이름으로 언론을 통해 알렸지만, 의원 개개인 홍보에는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싶다.
❚ 정례회에서 눈여겨보는 부분이 있나?
추경안에 휠체어 수리 지원 예산이 있다. 과거 대비 2배 늘었는데 바람직하다. 조례를 개정해 지원을 늘리는 내용이다. 오래전 만들어진 조례가 변화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여전히 수동휠체어 지원 정도에 그쳤다. 내년 예산안은 아쉬움이 있다. ‘사람’이 빠진 느낌이다. 대형 SOC 사업이나 국책 사업은 많은데 정작 사람을 향하는 예산이 부족해 보인다. 수요나 필요성은 고민하지 않은 채 건물만 올리려 한다. 여성인재학당이나 양산인문학 과정 같은 사람에 투자하는 예산이 안 보인다. 주민참여 역시 아직은 이ㆍ통장과 주민차지위원회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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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행정위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역량 발휘다. 특히 초선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됐으면 좋겠다. 공무원들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의원을 찾아가 물어볼 정도로. 의회에 들어왔다면 적어도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가 있었을 것이다.
❚ 초선 의원에게 조언한다면?
지금 내년 당초예산안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예산안 심의는 내년 행정사무감사 준비 단계라고 생각해야 한다.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내년에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보인다. 그것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올해 예산안 심사에서 준비한 만큼 내년 행정사무감사 때 세세하게 드러날 것이다.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난다.
❚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지역구에서는 특성화고와 수소연료발전소 문제다. 현재 의견을 계속 나누고 있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양산 전체로 본다면 도시재생과 도시철도 문제다. 도시재생은 주민 중심이 돼야 하는데 지금 모습을 보면 걱정이 조금 된다. 도시철도는 분명히 양산시가 열쇠를 쥐고 있다. 2호선 연장은 양산시가 요구한 것이기에 서2동 주민 불편은 양산시 책임이다. 김일권 시장이 통 큰 결정을 해야 한다. 노선 연장은 백지화하고 양산도시철도와 연결은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