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황산공원 야영장에서 일가족 6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처 다 꺼지지 않은 숯불이 텐트 내부에서 일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잠들어 있던 부모와 아이 4명이 중독되는 사고였다. 다행히 새벽에 순찰 중이던 시설관리공단 직원 이운영 씨가 이들을 발견한 뒤 텐트 내부 환기와 함께 119 구조대에 신속하게 신고했으며,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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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시설관리공단은 일산화탄소 경보기 30개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양산시에 관련 예산 100만원을 추경 예산을 통해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보기는 일산화탄소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알림음을 내는 방식이다. 재사용이 가능하며, 야영장 이용객에게 무료 대여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캠핑장 이용자 안전을 위해 경보기를 구입하기로 했다”며 “경보기를 늘리는 한편 휴대용 산소호흡기 등 다른 안전 물품 추가 비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