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5월 낙동강 수중정화활동 |
ⓒ 양산시민신문 |
|
나라를 지키던 용사들이 지역사회 안전과 환경을 수호하는 일꾼으로 거듭났다. 지역 곳곳을 돌며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차가운 강물 속에서 온갖 쓰레기를 치워낸다. 양산시특전사사회봉사단 이야기다.
현재 회원은 58명이다. 특전사 출신이 30명, 일반인이 28명이다. 여성 회원도 있다. 주로 지역사회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다. 구체적으로 환경순찰을 하고 환경정화 운동을 진행한다. ‘특전사’ 주특기를 살려 낙동강 등에서 수중 정화작업도 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하는데, 반응이 매우 뜨겁다.
|
 |
|
↑↑ 3월 산악구조훈련 |
ⓒ 양산시민신문 |
|
김태진 회장은 “낙동강 등에서 생태교육을 하면 체험 중심이다 보니 학생들이 매우 재미있어한다”며 “그렇게 직접 생태교육에 참여한 아이는 절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그게 살아있는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특전사사회봉사단이 특히 안전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특전사 출신이다 보니 재난 예방과 구호 활동을 중심으로 했는데, 5년 전부터 환경의 소중함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낙동강유역환경청 공모사업으로 수질개선사업을 진행 중인데 손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
|
↑↑ 4월 소석천 수변정화활동 |
ⓒ 양산시민신문 |
|
괜히 전투복 입고 멋만 부린다는 오해를 받을까 일부러 더 열심히 봉사한다는 이들은 양산시산수보전협회와 양산시장애인복지관, 부일봉사단, 참만남회 등 다른 많은 봉사단체와 협업을 통해 봉사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도 조금씩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봉사단체와 마찬가지로 회원들 회비만으로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솔직히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봉사’라는 숭고한 희생을 각오한 회원들 덕분에 그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
 |
|
↑↑ 5월 수중정화활동(낙동강) |
ⓒ 양산시민신문 |
|
봉사 활동에서 만나는 감동적 순간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
“예전에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러 간 적 있는데, 어르신 가운데 유독 눈에 띌 정도로 열심히 배우는 분이 계셨어요. 온몸에 땀을 흘릴 정도로 열심히 하시기에 이유를 여쭸더니 자신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살아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자신도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는 자신처럼 위험에 빠진 사람을 꼭 살려내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를 포함해 강당에 있던 모두가 감동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뿌듯한 순간이 없더라고요”
|
 |
|
↑↑ 7월 수중정화활동(양산천) |
ⓒ 양산시민신문 |
|
모든 봉사가 그렇듯, 보람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 바쁜 시간 쪼개고 돈까지 써가며 하는 봉사활동에 가끔 그런 걸 뭣 하러 하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 김 회장은 조용히 말한다.
“1년에 단 몇 번만이라도 직접 봉사해 보세요. 그럼 그런 이야기 안 하실 겁니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소중함을 알게 되는 거니까요. 거짓말 같아요? 그럼 우리 봉사단이랑 한 번만 같이 해봐요. 연락 주세요. 기다릴게요”
|
 |
|
↑↑ 3월 원동매화축제 교통안전근무 지원 |
ⓒ 양산시민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