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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현 편집국장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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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면 각급 기관장의 신년사에 눈과 귀가 쏠리기 마련이다. 의례적인 인사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신년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현재 상황과 앞으로 조직이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양산 정치권의 신년사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졌는지 살펴봤다.
먼저, 김일권 양산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정 운영 키워드를 ‘교감’, ‘능률’, ‘합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올 한 해 동안 경제ㆍ일자리, 교육, 사회복지, 환경ㆍ도시, 문화ㆍ관광ㆍ체육, 행정 등 6개 분야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행정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녹록지 않았지만, 변화에 대한 저항은 모든 조직이 갖는 속성인 만큼 더욱 활발하게 소통ㆍ교감하고,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모두 버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하는 방식이나 조직문화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꾸고, 행정이 가진 타성과 비뚤어진 자기애가 있다면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2020년은 양적 발전을 넘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지난해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산은 인구 35만의 경남 3대 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큰 발전을 이뤄냈으며, 이제는 부산과 울산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삶의 질과 시민 행복을 보장하는 희망찬 양산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쌍벽루아트홀,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하고,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에 의생명R&D연구소를 건립과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등 첨단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을 발판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희망찬 양산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서형수 국회의원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뜻의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낮은 자세로 양산시민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양산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흰 쥐띠의 해인 경자년에는 십이지의 첫 동물인 쥐가 그렇듯 지혜로움과 부지런함으로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양산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을 살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은 2020년은 양산이 더 많은 역량을 구축하는 또 다른 시작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제7대 양산시의회는 출마를 결심하고 열정을 품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초선 의원의 마음으로 오직 양산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대명제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시정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선진 의정을 구현하고, 시민의 복지향상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시민이 주신 소중한 힘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표현은 모두 다르지만, 양산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의 신년사를 꿰뚫는 단어는 ‘변화’와 ‘희망’, ‘미래’와 ‘행복’이다. 가장 큰 용기는 변화에 대한 끝없는 도전이다. 그리고 희망은 그 용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올해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2020년,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든지 그 끝은 희망이기를 기원한다.
덧붙여 올해는 시대 간, 성별 간, 지역 간 편 가르기와 혐오, 반목과 대립에서 벗어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서로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고, 행복을 이야기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