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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와신상담 나동연 전 시장, 사실상 출마 선언..
정치

와신상담 나동연 전 시장, 사실상 출마 선언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20/01/07 09:25 수정 2020.01.07 09:25
선거 앞두고 ‘기러기의 여정’ 출판기념회
재도전 의지 밝히며 “자격 갖춘 리더” 강조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기러기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며 기념회를 열었다. 지난 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나 전 시장 가족과 지인 등이 약 830석에 이르는 객석을 꽉 채웠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양산시장 재선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실상 나 전 시장의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나 전 시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우리에게 모질게 혹독한 시간이었다”며 “국가적으로 안보가 무너지고, 경제는 ‘폭망’했고, 사회는 갈등으로 양분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시장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 양산 지역사회도 갈가리 찢겨 있다”며 “올해는 우리가 만들었던 대한민국과 양산을 우리 역량을 모아 함께 만들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며 “낙선 후 스스로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4만㎞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은 양산은 자격을 갖춘 리더와 동료가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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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장은 책 제목이 기러기의 여정인 이유에 대해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양력을 만들어 뒤따르는 기러기들이 쉽게 날 수 있도록 한다. 리더의 힘찬 날갯짓과 희생정신을 생각하면서 이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시장 재직 8년과 시의원 시절 8년 동안 겪은 다양한 일들에 대한 소회와 아쉬움, 성취감 등을 담았다. 1장은 ‘나를 채워준 사람들’이란 소제목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룬 ‘그를 위한 변명’이나 ‘내가 만난 거인들’, ‘나의 우상 아버지’ 등을 담았다.

2장은 ‘리더의 고민과 결단’이라는 제목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며 느낀 점을 기록했다. 3장은 ‘내가 꿈꾸는 미래의 양산’으로 자족도시 양산과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다루고 있다. 4장에는 ‘양산의 역사를 보충하다’라는 주제로 소설가 이원수 선생과 양산에 관한 이야기, 양산천 수해 대책 등을 기록했다.

마지막 5장에는 ‘행복한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시장 임기 동안 겪은 인구 증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도시철도, 황산공원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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