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 석계에 있는 민물고기 매운탕 전문점 ‘우정식당’(대표 김미향)이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정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현재 양산에서 백년가게로 선정된 곳은 우정식당이 유일하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 발굴ㆍ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부터 시행하는 사업으로, 업력 30년 이상 음식점업 또는 도ㆍ소매업 가게 가운데 경영자 혁신 의지와 제품ㆍ서비스 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경남중기청에 따르면 우정식당은 80년 된 한옥에서 38년간 운영한 곳으로, 노옥(老屋)과 노포(老鋪)의 이야기가 깃든 점포다. 민물 매운탕이 주요 메뉴이며,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도 별미다.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며, 직접 담근 장으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충청지역 호수에서 양식한 식자재를 직접 구매해 품질과 신선도 유지하고 있다.
|
 |
|
ⓒ 양산시민신문 |
|
경남중기청은 우정식당과 함께 국내산 곱창만을 사용하는 곱창 전문점 고성곱창(통영), 북한식 숯불갈비 전문점 판문점(창원), 자연산 생선회와 전복죽이 인기인 부일횟집(거제), 가업을 이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수제만두 전문점 만리향(김해), 자연산 생선회만을 사용하며 4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소문난횟집(김해), 신선한 민물회와 가게의 비법이 담긴 초고추장 맛을 즐길 수 있는 할매횟집(창녕), 높은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갖춘 고성 최고(最古) 안경점 한길안경원(고성)을 백년가게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백년가게는 27곳(전국 334곳)으로 늘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전문가 컨설팅, 혁신역량 강화교육 기회와 함께 보증ㆍ자금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현판식을 개최하며,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과 한국관광공사 웹페이지, 언론사 등을 통해 홍보 기회를 준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기 위해 백년가게 선정에 국민 추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백년가게 온라인 지도를 만들고, 백년가게 방문ㆍ홍보 이벤트를 확대하는 등 지원할 계획이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3월부터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또는 백년가게 육성사업 홈페이지(100ye ar.sbiz.or.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